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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Product Review

내돈내산 가열형 보네코 가습기 아마존 주문후기

by melody11 2023. 4. 12.

유타에 일주일간 여행을 다녀온 뒤부터 마른 기침을 시작했다.

코비드 테스트를 해보면 음성인데, 자꾸만 기침이 나서 힘들었다.

원래 침대맡에 두고 쓰던 가습기가 있는데, 전혀 효과가 느껴지지 않고 코와 입이 건조한 것.

하도 밤에 기침이 잦으니, 설마 가습기가 오염돼서 기침이 더 심해지나 하는 의심마저 들었다.

그리하여 가습기 공부가 시작됐는데......

오마갓. 아무 생각없이 쓰던 초음파식 가습기의 원리를 알고 나니 더 이상 못쓰겠는거다.

물론 칫솔로 열심히 닦고 청소하며 썼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박테리아가 물과 함께 내 폐로 다 들어가고 있었다니 ㅠㅠ 좀 충격이었다.

그건 왜냐면, 초음파식 가습기는 물 분자를 튕겨내는 원리기 때문이다.

물과 함께 있는 박테리아도 함께 튕겨나가는 것.

가열형 가습기 vs 기화형 가습기

그래서 물을 끓여 습도를 높이는 가열형 가습기를 사야겠다고 마음먹게 됐다.

물을 증발시키는 기화식 가습기도 있지만, 필터를 빨거나 가는 것이 귀찮으리라 생각했다.

아무튼지 필터나 탱크 안에 균이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위생에도 신경이 쓰이고...

필립이 사자고 했던 다이슨은 기화식가습기 + 공기청정에,

자체 자외선으로 물탱크를 깨끗하게 유지한다고 홍보하고 있었지만,

그건 800불이 넘는 가격이라 다음에 사기로.

기화형가습기는 아무래도 팬으로 바람을 불어줘야 하기 때문에 소음이 더 심하다는 의견도 있고,

가습기에다 공기청정 기능도 더한 모델이 많아 가격이 비싼 편이기도 한 것 같다.

한국에는 스테인리스로 된 가열형 가습기가 많이 있었다.

하지만 미국에선? 아무리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 것이었다.

딱 하나 Carepot이라는게 있었는데, 가습량이 300ml/hour여서

권장 방 크기가 500 스퀘어핏 정도밖에 안됐다.

그에 비해 가격은 200불이 넘어서 비쌈... 리뷰는 괜찮긴 하다.

https://amzn.to/3hWa0wk

내가 바라는 조건을 정리하니 다음과 같았다.

  1. 가열식 / 기화식
  2. 조용할 것
  3. 자체 청소모드가 있을 것
  4. top fill 방식 - 물을 위에서 부을 수 있도록. 전선을 빼서 전체 기계를 옮기지 않게.
  5. 디스플레이로 현재 습도를 알려줄 것
  6. 용량이 클 것

플라스틱이어도 젖병소재면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중국에서 만든 플라스틱을 어떻게 믿나. 스테인리스도 가짜를 만든다고 하는데...

하다가 발견한게 바로 보네코다.

Boneco도 중국에서 생산하기는 하지만, 원래 역사가 오래된 스위스 회사다.

유럽과 러시아에서 인기많은 제품이라는 걸 확인하고서 만족.

보네코는 1956년부터 가습기를 만들어 온 스위스 회사

 

마지막으로 기계를 선택할 일이 남았다.

보네코 가열형은 작은 방 용인 S250과 큰 방 용인 S450이 있다.

기화식인 에어워셔 A300도 있는데 먼지, 꽃가루 등의 큰 분자를 제거해주고 기화식으로 습기를 더해준다고 해서 가열형보다 인기가 많았다.

나도 고민고민했는데, 뉴욕에선 주로 추운 겨울에 가습기를 트니까, 찬 바람보단 따뜻한 가열형이 좋겠다고 결정. 가격도 가열형이 조금 더 저렴하다.

그리고 오래오래 다용도로 잘 쓰기 위해서 용량은 큰걸로 결정했다.

S450은 물탱크가 6.8리터, 아웃풋은 하루 3.6갤런이라고 하니

계산하면 시간당 아웃풋이 550ml정도로 좋은 편이다.

그래서 850스퀘어핏의 공간에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

그건 79m^2 니까 (이것도 감이 안온다. 평수로 해야지...) 평수로 하면 24평 정도다.

그래서 내돈내산 후기는

 

그래서 중요한 후기!

겨울 내내 밤마다 틀고 잤는데, 아주 만족했다.

(전기료는 좀 나온다. 전기 사용량과 가격을 먼저 확인하면 좋을 것같다...)

일단 가열형에 만족하는게, 공기가 따뜻하고 촉촉해 좋다.

증기 나오는 부분에 아로마 오일 몇 방울 떨어뜨려놓으면 사우나에 온 것 같다.

그리고 용량이 빵빵해서 더욱 좋은게, 방문닫고 켜놓으면 습도가 금방 올라가는 걸 느낄 수 있다. 밤새 자동모드로 켜놓으면 다음날 아침 일어났을 때 코와 입에 건조함이 전혀 없다.

안에는 요로케 생겼다. 저 기둥을 들어내면 밑에 스펀지 필터가 놓여있음. 거기가 물을 끓이는 부분.

물탱크를 빼서 물을 충전할 수 있으니 그것도 좋고.

기계 안을 따로 청소할 필요도 없어서 좋고.

가열형이니 물때같은건 전혀 볼 수 없고,

다만 석회물을 오래 사용할 경우 석회가 껴서 기계가 망가질 수 있다는데,

그걸 방지하는 스폰지같은 패드를 껴주기만 하면 된다.

또 때가 되면 자동 청소모드를 돌리라고 기계가 알려준다고 한다.

그럼 보네코에서 파는 청소용 석회 녹이는 가루를 넣고 기계를 돌리기만 하면 끝.

전기세는 아직 안나와서 모르겠지만, 솔직히 미국에서 전기세로 걱정할 일은 별로 없다고 생각.

온수매트나 이거나 비슷할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매우 만족한다는 구매 후기.

오래오래 사용하고 몇 년 지나 또 후기를 쓸 수 있다면 좋겠다~

보네코 가열형 가습기 13평용

https://amzn.to/3YTNULG

보네코 가열형 가습기 24평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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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네코 가열형 가습기 석회 방지 필터

https://amzn.to/3Wy1p1R

 

보네코 에어워셔 가습기

https://amzn.to/3hTsfSX